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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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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바다는 기본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당진신문 기고문

작성자당진지사  조회수54 등록일2026-09-01

[202691() 당진신문에 게재된 김몽주 당진지사장 기고문

안전한 바다는 기본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를 게시합니다.]

 

  안전한 바다는 기본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 낚시어선 늘어난 당진 앞바다, 작은 안전수칙부터 지켜야 -

 

바다는 우리에게 삶의 터전이자 쉼의 공간이다. 당진도 그렇다. 장고항과 왜목항, 석문항, 한진포구, 도비도항을 중심으로 연근해 어업이 활발하고 많은 사람이 낚시를 즐기기 위해 충남 서해안을 찾는다.

 

그러나 바다는 작은 부주의도 허용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작은 위험요인이 바다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해양사고 4건 중 3건은 어선에서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국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3,469건이다. 이 가운데 어선 사고가 2,300건으로 전체의 약 66%를 차지했다. 특히 낚시어선 사고는 400건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당진지역의 상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4년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당진지사 관할 해역에서는 총 65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어선 사고가 49건으로 75.4%를 차지했다. 해양사고 네 건 가운데 세 건 이상이 어선에서 발생한 셈이다.

 

특히 낚시어선 사고의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공단 당진지사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18건 가운데 어선 사고는 15건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어선이 7, 낚시어선이 8건이었다. 낚시어선 사고가 일반어선보다 많았다.

 

익숙한 바다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사고 원인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어디서부터 안전을 챙겨야 하는지도 보인다. 기관손상과 부유물 감김이 각각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출항 전 기관 상태 점검, 운항 중 경계 강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사고 유형들이다.

 

특히 당진 앞바다는 안전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빠르다. 곳곳에 갯벌과 간출암이 있고 계절에 따라 짙은 안개가 끼기도 한다. 익숙한 바다라고 해서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출항 전 기상과 항로를 충분히 확인하고 기관과 조타장치, 통신장비, 구명설비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낚시어선은 선원뿐 아니라 바다에 익숙하지 않은 여러 승객이 함께 타는 만큼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수칙 안내에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명피해 0기록을 이어가려면

 

다행히 공단 당진지사 관할 해역에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가 없었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안전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금까지 지켜온 안전을 이어가기 위해 기본을 더욱 충실히 지켜야 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당진지사는 어선 안전점검과 낚시어선 안전관리, 해양교통 안전교육 등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선박과 안전설비를 살피고 선주와 선원에게 필요한 안전수칙을 알리는 것도 그 일환이다.

 

그러나 제도와 장비만으로 모든 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 마지막 순간, 사고를 예방하는 방패는 결국 현장의 실천이다.

 

작은 실천이 안전한 귀항을 지킨다

 

출항 전 5분 동안 기관과 장비를 한 번 더 살펴보는 일,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일, 구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는 일, 운항 중 부유물을 세심하게 살피는 일,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무리하게 출항하지 않는 일. 이러한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가족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런 점에서 안전은 낚시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기반이다. 규제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약속이다. 당진의 바다가 안전해야 어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고, 낚시객도 다시 당진을 찾을 수 있다.

 

안전한 바다는 특별한 구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기본을 매일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오늘 출항하기 전 한 번 더 살펴보는 작은 습관이 나와 동료, 승객의 안전한 귀항을 지킨다.